최근 발표된 2026년 미국당뇨병학회(ADA) 및 2025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당뇨병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혈당 수치 조절을 넘어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 보호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강조되는 추세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초기 진단 시점부터의 권고 확대, 체중 감량 목표 상향 조정, 그리고 비만 치료 약제의 유연한 용량 조절 등 환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각 지침은 환자의 연령, 노쇠 정도,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당화혈색소 및 혈압 목표를 세분화하여 제시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콩팥병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더 엄격한 혈압 관리를 권고하며, SGLT2 억제제나 GLP-1 계열 약제의 사용 범위가 심장 및 콩팥 보호 목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메트포르민의 1차 치료제로서의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초기부터 다양한 약제를 병용하거나 다른 약제를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새로운 진료지침들은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비만 동반 환자에게는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를 고려하며, 노인 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을 단순화하고 단백질 섭취를 강조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당뇨병 관리가 더욱 개인화되고 통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