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뇌실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뇌실이 확장되는 질환입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정상적인 순환과 흡수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과도하게 축적됩니다. 이로 인해 뇌 조직에 압박이 가해지고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강아지 뇌수두증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구분됩니다. 선천성 뇌수두증은 태어날 때부터 뇌 구조나 뇌척수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며, 주로 소형견이나 단두종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후천성 뇌수두증은 뇌종양, 뇌염, 뇌수막염, 뇌출혈, 외상 등으로 인해 뇌척수액의 흐름이 방해받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발생 시기, 뇌 압박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어린 강아지의 경우 머리 형태 변화나 눈의 위치 이상 등이 두드러지게 관찰될 수 있습니다.
뇌수두증으로 인한 뇌압 상승은 발작, 보행 시 비틀거림, 활동량 감소, 식욕 부진 등의 신경계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자다가 갑자기 강직이 나타나거나 24시간 내 2회 이상 반복되는 군집성 발작은 뇌 손상 위험을 높이므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진단은 MRI 검사를 통해 뇌실 확장 정도를 확인하며, 치료는 이뇨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약물 치료와 뇌실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션트 수술(VP Shunt)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