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은 1930년대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소작농의 궁핍한 현실을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데릴사위 제도와 지주-마름의 착취 구조를 다룹니다. 이 작품은 비극적 어조 대신 어수룩한 서술자의 시선과 향토적 사투리, 과장된 상황 묘사를 통해 특유의 해학성을 보여줍니다.
'봄봄'은 1935년 12월 『조광』에 발표되었으며, 1938년 『현대조선문학전집 2』와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되었습니다. 작가 김유정은 1908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형의 방탕한 생활로 가세가 기울어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1930년부터 1932년까지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펼치며 농민들의 삶을 소설의 중요한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블로거들은 '봄봄'의 1인칭 주인공 시점과 서술자 '나'의 어수룩한 진술이 독자로 하여금 실제 상황과의 인식적 거리를 느끼게 하여 해학성을 극대화한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장인이 점순이의 성장을 핑계로 성례를 미루는 장면에서 '나'의 순박함과 장인의 교활함이 대비되며 작품의 핵심 갈등을 형성하는 점을 주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