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주로 가을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만 2세 이전에 대부분의 아이가 감염될 만큼 흔하게 발생합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미숙한 영유아나 고령자, 만성질환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미숙아, 선천성 심장질환 또는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 위험이 높습니다.
RSV 초기 증상은 콧물, 코막힘, 기침, 재채기, 발열 등으로 일반 감기와 유사하여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진행되면서 쌕쌕거리는 숨소리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생아의 경우 열이 없더라도 수유량 감소나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를 위한 예방 주사로는 항체를 직접 주입하는 '항체 주사'가 있으며, 성인의 경우 50대 이상이라도 고위험군 여부에 따라 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등 연령 외 다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RSV는 한 번 감염되었다고 평생 면역이 유지되지 않으므로, 유행 시기에는 가족 모두 손 씻기 등 호흡기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RSV 유행 시기에 맞춰 항체 주사 접종을 고려할 수 있으며, 성인은 만성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 유무와 면역 상태, 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RSV 백신은 1회 접종이 권고되며, 매년 접종하는 독감 백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