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경 화가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창성과 치열함으로 높이 평가받는 추상미술의 선구자입니다. 1940년대에 태어나 한국전쟁과 산업화의 격동기를 거치며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미국 유학 시절 접한 추상표현주의는 그녀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거침없는 붓질과 격정적인 색채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에너지를 선보였습니다. 미술 교육 현장에서는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되어 학생들에게 알려졌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최욱경 화가의 작품에서 잭슨 폴록의 거대함과 마크 로스코의 감정 전달 방식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동시에 그녀만의 독자적인 조형 체계를 구축하여 리드미컬하고 유기적인 밝은 색채 표현에 몰두했습니다. 특히 조지아 오키프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꽃 그림을 그렸으며, 동양과 서양, 빛과 고독 등 양극의 세계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최욱경 화가는 유복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부터 김기창 화백에게 개인지도를 받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교육자이자 시인으로도 활동하며 문학에도 애정을 보였으며, 1978년 이후에는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 추상미술의 중요한 축으로, 생전 화실 벽에 '일어나라 좀 더 너를 불태워라'는 글귀를 붙여놓고 끊임없이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하려 했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