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와 같은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 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2026년 여름에는 지난해 대비 환자 수가 80% 급증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진료비가 1,272억 원에 달하는 등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초기에는 미열, 피로감,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입안에 통증이 심한 궤양과 물집이 생겨 아이가 음식 섭취를 어려워합니다.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도 붉은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드물게 엉덩이나 무릎 주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두와 달리 가려움보다는 입안 통증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국내에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 위주의 대증요법이 주로 적용됩니다.
수족구병의 전염력은 증상 발현 후 첫 1주일간 가장 강하며,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바이러스가 수주간 배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열이 완전히 내리고 입안과 손발의 물집이 아물어 딱지가 형성되거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 어린이집 등원을 재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개인위생 관리, 특히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생활용품을 소독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중요하며, 아이가 침을 많이 흘리거나 음식을 거부하는 등 초기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