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는 1936년생으로 올해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연극 무대를 지키고 있는 한국 연극계의 최고령 현역 배우입니다.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이래 60년 넘게 연기 인생을 이어오며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하여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신구는 아내와 사별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아내가 잠시 외출한 것 같다고 고백하며, 집에 들어갈 때면 습관처럼 "나 왔어"라고 인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재였던 그는 원래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했으나, 연극 아카데미 광고를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반전 학창 시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90세의 나이에도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구는 아내의 발인 날에도 무대에 오르는 등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으며, 후배 배우 이상윤이 그의 적적함을 덜어주기 위해 집안 구조를 바꾸고 자주 찾아간다는 훈훈한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그는 이별이 인생의 일부이며 견뎌내다 보면 견뎌진다는 담담한 심경을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