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27년 만에 4K 무삭제 완전판으로 재개봉을 확정하며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1999년 개봉 당시 심의 문제로 일부 장면이 삭제되었던 이 작품은, 오는 11월 11일 112분 원본 그대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4K 복원 작업을 거쳐 더욱 선명한 화질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짓말>은 38세 조각가와 18세 여고생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성, 권력을 파격적으로 다루며 개봉 당시 '예술이냐 외설이냐'는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재개봉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시대에 따른 표현의 자유와 금기의 기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되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990년대 말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영화가 던졌던 충격과 파장을 현재의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블로그 리뷰에서는 이번 재개봉이 과거 삭제되었던 문제적 장면의 수위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부터 이어져 온 표현의 자유 논쟁까지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99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해외에서는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거짓말>이 2026년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지, 그리고 당시의 사회적 금기를 해체하려 했던 감독의 의도가 오늘날 어떻게 평가될지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