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꽃게는 가을철 별미로, 9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 시기입니다. 특히 9월 초부터 10월 초까지는 가을 조업이 시작되며 살이 통통하게 차올라 꽃게찜이나 꽃게탕으로 즐기기 가장 좋은 때로 꼽힙니다. 암꽃게와 달리 살이 가득한 숫꽃게는 부드럽고 달큰한 맛이 특징이며, 이 시기에는 활발한 먹이 활동으로 살 수율이 80% 이상에 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싱한 숫꽃게를 고르려면 집게다리가 크고 길며 끝부분에 선명한 푸른빛이 도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게찜 시에는 배딱지가 위로 향하게 쪄야 내장과 육즙이 흘러내리지 않고, 강불에서 15분 찐 후 10분간 뜸을 들이면 비린내 없이 촉촉한 꽃게찜을 맛볼 수 있습니다. 소주나 청주를 활용하면 잡내 제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과거 블로그 후기들에 따르면, 9월 초 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톱밥꽃게'는 선별 과정을 거치지 않아 살이 빈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확실히 살이 오른 숫꽃게를 원한다면 수산시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직거래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특히 숫꽃게는 간장게장보다는 찜이나 탕 요리에 활용할 때 그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