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여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복부 팽만,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세포가 난소에 국한된 1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2기부터는 골반 통증, 배변 이상이 나타나고 3기에는 복수, 호흡 곤란, 체중 감소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기에는 폐, 간 등 원격 장기로 전이되어 전신적인 악액질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난소암 진단은 단일 검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산부인과 진찰, 질초음파,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CT 등 영상검사, 그리고 최종적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됩니다. 특히 CA-125 혈액검사는 난소암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지만, 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난소암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며,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다른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 소견, 폐경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CA-125와 HE4 수치, 그리고 폐경 여부를 함께 분석하여 난소 악성종양의 위험도를 산출하는 ROMA(Risk of Ovarian Malignancy Algorithm) 검사가 보조적인 평가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ROMA는 난소 종괴가 발견된 환자에서 수술 전 악성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초음파 검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신장 기능 저하 등 다른 요인에 의해 HE4 수치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