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가 간세포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감염된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한국은 1985년 이후 영아 B형간염 예방접종이 의무화되면서 바이러스 보유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미국·유럽 국가들에 비해 발생률이 높은 편입니다. 만성 B형간염은 간경화증이나 간세포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예방접종과 항체 관리, 정기 검사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B형간염 보균자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으면서도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를 말하며, 현재는 의학적으로 만성 B형간염 감염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B형간염 전염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위험 경로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재채기, 기침, 껴안기, 음식 나눠먹기, 모유수유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피부·점막 감염, 소독되지 않은 기구 공동 사용, 감염된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 콘돔 없는 성접촉 등은 전염 경로에 해당합니다.
B형간염 검사에서 항체 양성이라고 해서 보균자라는 뜻은 아니며,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과거 감염 후 회복된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항체 음성이라고 해서 감염된 것은 아닙니다. 가족 중 보균자가 있다면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보균자는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B형간염이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