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은 일반 화초와 달리 흙에 심으면 뿌리가 썩는 착생식물입니다. 따라서 분갈이 시에는 난 전용 식재인 수태나 바크를 사용해야 하며,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은 투명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이 진 뒤 새 뿌리가 자라는 봄철이 가장 이상적인 분갈이 시기로 꼽히지만, 뿌리 상태나 식재료의 노후화에 따라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호접란 분갈이의 핵심은 오래된 식재료를 제거하고 건강한 뿌리를 보존하는 것입니다. 특히 뿌리를 무리하게 자르거나 기존 화분보다 지나치게 큰 화분을 사용하면 과습의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뿌리는 초록색이나 하얀색을 띠며 단단하지만, 썩은 뿌리는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물컹거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분갈이 후에는 뿌리의 상처 회복을 위해 약 일주일간 물을 주지 않고 그늘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는 식재료가 완전히 마르거나 뿌리 색상이 은백색으로 변했을 때 대야에 화분을 담가 밑에서부터 흡수시키는 저면관수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온 공중뿌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억지로 화분 안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