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간세포의 5% 이상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며,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간세포 지방 축적 비율에 따라 경증(5~33%), 중등도(34~66%), 중증(66% 이상)으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방간의 진단은 주로 복부 초음파, CT,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혈액 검사의 간수치(AST, ALT)는 간세포 손상 여부나 다른 원인을 파악하는 보조적인 지표로 활용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수치가 정상 범위이면 지방간이 없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지방간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간세포 손상이 서서히 진행될 경우 간수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의 정확한 진단과 간 섬유화 위험 평가를 위해서는 간수치뿐만 아니라 복부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를 병행하고, 나이, 혈소판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FIB-4 지표 등을 활용하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간 관리는 체중 감량이 핵심이며, 체중의 3~5%만 줄여도 간 지방이 호전될 수 있고, 7~10% 감량 시에는 간염 관련 조직 소견까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단 음료와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적절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검진 전에는 6~8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평소 음주량과 혈당, 혈압 수치를 미리 파악해두면 정확한 진단과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