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3령 애벌레는 유충 사육 기간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며,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까지 이 상태로 지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몸 크기가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몸길이가 60mm에서 120mm에 달하기도 합니다. 애벌레의 몸이 투명한 흰색에서 톱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점차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3령 애벌레는 유충 사육의 핵심 단계이므로, 충분한 영양 공급과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수풍뎅이 3령은 성장 단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되며, 이에 따라 크기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흥미롭게도 애벌레의 각 령수별 몸 크기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머리 크기는 거의 동일합니다. 따라서 유충의 단계를 판단할 때는 머리 직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3령 애벌레의 배 쪽에 희미하게 검은색 V자 모양이 보이면 수컷일 가능성이 높고, 이 모양이 없으면 암컷일 수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 3령을 키울 때는 적절한 사육 통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사육 통은 클수록 좋고 참나무 발효 톱밥을 15cm 이상 충분히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톱밥은 어른이 꼭 쥐었을 때 물이 안 나올 정도로 축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자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성충이 작아질 수 있으니 2~3주에 한 번 정도 톱밥을 갈아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여러 마리를 합사할 경우 서로 잡아먹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마리씩 나눠 담아 키우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