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방영된 유연석, 문가영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국내에서는 1~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6위까지 오르며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연애담을 넘어 계급과 자본이 지배하는 현실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사랑의 이해'는 JTBC 수목드라마로 16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혁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은행이라는 배경 속에서 대졸 공채 하상수(유연석)와 고졸 계약직 안수영(문가영)이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학벌, 직군, 집안 등 현실적인 이해(利害) 관계에 부딪히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립니다. 드라마는 첫 회 3.1%로 시작했으나 2회 만에 1.9%로 하락하는 등 국내 시청률은 부진했으나, 종영 후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정도로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이 드라마가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다'는 답답함을 유발하지만, 동시에 '판타지 없이 현실에 밀착해 있어서 빠져든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정적인 연출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으며, 사랑 앞에서 망설이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청춘들의 아픔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만국 공통어처럼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