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에 나타나는 검은 점은 종종 곰팡이로 오해받지만, 대부분은 '페퍼 스팟(pepper spot)'이라는 생리적 변화로 발생합니다. 이는 재배 환경, 수확 후 운송 및 저장 조건에 영향을 받아 나타나며, 잎 조직 자체에 작은 검은 자국이 박힌 듯한 형태로 보입니다. 잎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불쾌한 냄새나 진물이 없다면, 이러한 작은 반점만으로 양배추 전체가 상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블로거들은 양배추 검은 점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깨알 같은 점은 생리 현상으로 먹어도 되지만, 나이테처럼 동그란 무늬는 곰팡이병, 잎맥을 따라 V자 모양으로 번지는 것은 세균병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페퍼 스팟은 약 1~2mm 크기의 작은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 점으로 겉잎뿐 아니라 안쪽 잎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UC Davis 자료에서도 병원균에 의한 부패가 아닌 생리적 장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페퍼 스팟으로 인한 검은 점은 외관상의 문제일 뿐 섭취에 지장이 없지만, 만졌을 때 미끈거리거나 진물이 나고 쿰쿰한 냄새가 나면 상한 것이므로 버려야 합니다. 검은 점이 있는 잎이 신경 쓰인다면 해당 잎만 떼어내거나 점이 몰린 부분을 도려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은 얼룩의 원인이 불분명하고 여러 겹으로 퍼져 있다면 안전을 위해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