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불참한 이유를 법정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당시 당의 지시가 아닌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로 본회의장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표결 불참의 원인을 넘어, 국민의힘 의원들의 중앙당사 집결 지시를 누가 먼저 내렸는지를 두고 안 의원과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 의원의 기억이 엇갈려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들의 진술은 당시 상황에 대한 상이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당시 대표가 먼저 당사 집결을 요청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를 공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의원은 국회 봉쇄 상황에서 임시 집결한 조치가 전체 상황과 뒤섞여 시간적 선후 관계가 왜곡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두 인물의 기억이 충돌하는 지점은 단순히 당사 집결 공지의 유무가 아니라, 해당 지시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으로 내려졌는지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안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당내 계파 갈등을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이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복당을 요구하는 일부 세력을 '복당 운동권'으로 지칭하고 다음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차기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될 수 있으며, 현 지도부와 당내 경쟁자를 동시에 견제하며 민생 정책을 제시하는 이중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들의 상반된 입장과 행보는 향후 국민의힘 내부 역학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