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왕달팽이는 아이들의 학습용이나 호기심으로 키우다가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방생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생태계에 유입될 경우 토종 식물과 다른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생태계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농작물에 피해를 주거나 쥐 폐충 기생충을 옮겨 수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방생은 절대 금지해야 할 행동입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아프리카 왕달팽이의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키우기가 부담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됩니다. 한 번 교미하면 정자를 2년 동안 보관하며 최대 5번까지 산란하고, 한 번에 30개에서 1000개까지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물다양성법상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생태계교란 생물'에 해당하지 않아 방생 시 법적 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변호사의 분석도 있었습니다.
만약 더 이상 키우기 어렵다면 다른 반려인에게 분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처리 방법입니다. 분양이 어렵다면 안락사도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며, 알을 낳았다면 성체와 분리하여 따로 관리하고 냉동 후 폐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처음부터 신중하게 입양을 결정하고, 번식을 원치 않는다면 반드시 단독 사육을 통해 무책임한 방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