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테인리스 텀블러에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이 연마제는 탄화규소와 같은 미세한 광물성 입자가 기름 성분과 섞여 금속 표면에 단단히 붙어있기 때문에, 단순한 물 세척이나 일반 세제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탄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A등급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안전한 사용을 위해 올바른 제거 절차가 중요합니다.
연마제 제거 방법은 크게 식용유를 이용한 닦아내기, 베이킹소다로 흡착, 주방세제로 세척, 식초로 소독하는 4단계로 진행됩니다. 식용유는 연마제를 고정하는 기름 성분을 녹여 1차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베이킹소다는 남은 유막과 미세 잔여물을 흡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부에서는 식용유만으로는 모든 연마제가 제거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식초를 활용한 추가 세척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텀블러는 진공 이중벽 구조이므로 냄비처럼 직접 가열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연마제 제거 시에는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텀블러 내부와 뚜껑 나사선, 바닥 모서리 등 연마제가 뭉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한 세척액에 15분 정도 담가두는 것이 권장되지만, 진공 부분에 물이 스며들어 단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 담가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텀블러 세척과는 달리 연마제 제거는 기름 성분을 녹이는 특수 과정이므로, 발포정 같은 일반 세척제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