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중 감량 목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위 배출을 지연시키는 특성이 있어, 위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일반적인 금식 시간만으로는 위가 충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검사 시야를 가리거나 정확한 진단을 방해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재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ASGE)는 GLP-1 RA 투여 환자의 내시경 전 약물 중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일 투여하는 삭센다 같은 약물은 검사 최소 24시간 전, 위고비나 마운자로처럼 주 1회 투여하는 약물은 검사 최소 7일 전 중단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1주에서 2주 이상 중단을 권고하는 경우가 많으며, 의료기관에 따라 2~3회 투약 시점 이후에 내시경을 받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마운자로 복용 중 내시경을 준비한다면, 약물 중단 기간과 더불어 식이 조절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휴약 기간 동안 식욕이 다시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정제 탄수화물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검사 후에는 위장이 회복될 시간을 고려하여 약 1주일간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한 뒤 약물 재투여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