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과 발언이 최근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정일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김정일이 사과한 사건은 1968년 1·21 청와대 기습 미수 사건, 일명 김신조 사건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도 김정일이 해당 사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블로그 분석 결과, 김정일의 사과 발언 자체는 사실이지만, 그 대상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었다는 주장은 2002년 일본 언론의 익명 소식통 보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육영수 여사 사건에 대한 사과는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북한 측이나 박 전 대통령 본인을 통해 육영수 여사 사건에 대한 별도의 사과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록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따라서 '사과가 있었다'는 사실과 '무슨 사건에 대한 사과였는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혼란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과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 대중의 기억 속에서 뒤섞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들은 2002년 평양 회담 당시 김정일의 실제 발언이 1·21 사태에 대한 것이었음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한 '박정희 자작극설' 등은 법의학적, 물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문세광의 범행 과정과 북한 배후 공작은 명확한 증거로 확인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