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 씨가 지금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기까지, 신인 시절 겪었던 이른바 '재떨이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려한 미인대회 출신임에도 오랜 무명 시간을 견디며 수많은 오디션과 단역을 거쳤던 그녀의 경험이 현재의 깊이 있는 연기력과 흔들리지 않는 눈빛의 바탕이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당시 방송 제작 현장의 수직적인 문화 속에서 부당한 대우에도 굴하지 않았던 강단 있는 태도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에 따르면, 김서형 씨는 연말 특별 공연 연습과 드라마 대본 리딩 일정이 겹쳐 지각하게 되었고, 사전에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했음에도 담당 PD로부터 거친 질책과 함께 재떨이가 날아오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히며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려 했고, 이로 인해 해당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김서형 씨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 신애리, 'SKY 캐슬' 김주영 등 강렬한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SKY 캐슬'에서는 말투, 시선, 멈춤의 타이밍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정교한 연기로 캐릭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녀의 연기에는 단순히 차가운 표정만이 아니라 인물을 끝까지 버티게 하는 내면의 힘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