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재배는 봄감자와 달리 휴면타파와 싹틔우기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8월의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씨감자 선택과 파종 방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가을감자는 재배 기간이 짧아 휴면이 충분히 타파된 씨감자를 이용하고 싹을 틔워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중부지방은 8월 상순~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순~하순이 파종 적기이며, 서리 전 수확을 위해 8월 안에 심기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봄감자처럼 씨감자를 잘라 심었다가 절반 이상이 썩는 실패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는 뜨겁고 습한 흙 속에서 절단면이 무르기 시작하면서 발아가 안 된 것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가을감자는 30~60g 정도의 작은 씨감자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심는 것이 부패를 막고 출현율을 높이는 핵심 장점으로 꼽힙니다. 통감자 파종 시 출현율이 97.4%로 높았고 수확량도 약 36%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가을감자 재배 시에는 휴면기간이 짧은 홍영, 대지, 추백, 고운 등 2기작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씨감자는 심기 10~15일 전 15~20℃의 서늘하고 밝은 그늘에 두어 1cm 정도의 짧고 튼튼한 싹을 틔운 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 빠짐이 좋은 밭에 이랑 폭 60~80cm, 씨감자 간격 20~25cm로 심고, 싹이 위를 향하게 5~10cm 깊이로 흙을 덮어주면 성공적인 가을감자 수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