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은 C형간염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간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6%를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차지하며, 특히 C형간염은 만성화될 위험이 매우 커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의 특성상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며, 과거에는 수혈이 주요 경로였으나 현재는 오염된 주삿바늘, 면도기, 칫솔 등의 공동 사용, 문신 및 피어싱 시술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지만, 미세한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개인용품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C형간염은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를 통해 9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백신이 없어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 형성보다는 감염 위험 요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 결과가 나왔다면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HCV RNA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간 기능 이상이 반복되거나 감염 위험 요인이 있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