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에어컨 냉매는 밀폐된 시스템 내에서 순환하며 원칙적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차량의 지속적인 진동과 충격으로 인해 고무 호스나 접합부에서 미세하게 누출될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식이 오래되거나 주행량이 많은 차량은 매년 여름철 에어컨 사용 전 점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냉매 부족 시에는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거나 쉬이익 소음이 발생하며, 컴프레서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운전자가 에어컨 성능 저하 시 냉매 부족을 의심하지만, 매년 무조건 충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매년 냉매가 바닥난다면 단순 보충이 아닌 누수 부위 수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냉매 부족 여부는 보닛을 열어 에어컨 파이프 라인의 저압 밸브 부근을 육안 및 촉각으로 확인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 파이프가 차갑고 이슬이 맺히지만, 부족하면 미지근하거나 냉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비소 방문 시에는 무조건 가스를 주입하기보다 현재 남아있는 냉매량을 측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냉매 주입 시 컴프레서 보호를 위해 냉매 오일도 규정 비율에 맞춰 함께 보충해야 장치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냉매를 과도하게 충전하면 오히려 에어컨 성능이 저하되고 시스템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