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규는 1970년대 '조약돌', '친구야 친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1963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하여 특유의 음색과 감성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으며, 1975년 솔로 데뷔 앨범 '박상규의 모든 것'을 통해 '조약돌'을 히트시켰습니다. 이후 1976년 MBC 10대 가수로 선정되는 등 가수로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박상규는 1980년대 이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맹활약하며 방송 진행자로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연스러운 입담과 친근한 화법으로 '연예계의 윤활유'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많은 이들이 그를 방송인으로 기억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 뇌졸중으로 투병하며 무대에서 멀어졌고, 201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매일 소주 10병을 마셨다고 고백할 정도로 과도한 음주 습관이 있었으나, 뇌졸중 재발 속에서도 언어장애 극복을 위한 재활 의지를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그의 삶은 화려한 연예계 활동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공존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상규의 음악과 방송 활동, 그리고 그의 삶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