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순치기는 잎이 무성하면 알이 안 든다는 속설 때문에 흔히 행해지지만,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줄기를 인위적으로 자르면 뿌리 수확량이 3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잎은 고구마 덩이뿌리를 키우는 양분을 만드는 중요한 광합성 기관이며, 줄기 끝 생장점을 자르면 고구마는 뿌리 성장 대신 잘린 줄기를 복구하는 데 양분을 소모합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자라는 고구마는 곁가지와 잎을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순치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에서는 덩굴이 고랑을 침범했을 때 덩굴을 뒤집거나 자르기보다 조심스럽게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덩굴을 거칠게 뒤집으면 잎 배열이 흐트러지고 줄기와 잎이 손상될 수 있으며, 마디 뿌리는 양분을 빼앗기보다 가뭄 시 수분 흡수 역할을 합니다. 8월 덩이뿌리 비대기에는 심한 건조와 과습 모두 수량과 모양에 영향을 주므로, 적절한 토양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구마순 나물을 위해 줄기를 채취할 경우, 줄기 아래쪽 잎자루를 전체 잎의 20% 이내로 채취하고 줄기 끝 생장점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구마가 본격적으로 굵어지는 8월 중순부터 9월까지는 잎의 광합성이 가장 활발해야 하므로, 이 시기에 잎을 많이 뜯어내면 뿌리로 갈 양분이 부족해집니다. 병든 잎이나 부러진 줄기는 제거하되, 건강한 덩굴을 반복해서 자르기보다는 충분한 햇빛과 안정적인 배수 및 토양 수분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고구마 수확량을 늘리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