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FDA가 전이성 췌장선암 치료제로 새로운 먹는 표적치료제인 '달라크손라시브(RASONQUE)'를 승인하면서 췌장암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신약은 췌장암의 약 90%에서 발견되는 RAS(KRAS) 유전자 변이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암세포 증식을 막는 분자표적약입니다. 과거에는 RAS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KRAS 단백질의 특정 변이에서 숨겨진 '틈새'를 발견하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달라크손라시브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기존 화학요법의 6.6~6.7개월에서 13.2개월로 약 2배 연장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강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기존 11.2%에서 신약 사용 시 1.2%로 대폭 감소했으며, 주된 부작용은 발진, 설사, 구역질 등 경미한 증상에 그쳤습니다. 이는 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QOL)을 유지하면서도 대폭적인 연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달라크손라시브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미승인 상태로 보험 진료를 통한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국내 품목 허가 및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외 승인만으로 국내 병원에서 바로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 환자들이 이 신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승인 절차와 임상시험 참여, 또는 별도 접근 경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