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는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치열한 대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대세론을 이끌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노무현 후보는 새천년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월드컵 개최와 정몽준 후보의 급부상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며 선거의 판세는 예측 불허였습니다.
최근 유튜브와 SNS에서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TV 토론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두고 두 후보가 펼쳤던 차분하고 논리적인 정책 토론 장면은 1분 분량의 쇼츠 영상으로 편집되어 1,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품격 있는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이 현재의 정치 문화와 비교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2007년 대선 이후 정계에서 은퇴하여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이회창-노무현 후보 간의 토론 영상이 재조명되는 것은 최근 정치권의 비방과 감정적인 대립 구도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품격 있는 정책 토론과 절제된 언행이 지금의 정치 환경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