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서울고검 검사가 검찰청 폐지일에 맞춰 사직 의사를 밝히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등 굵직한 사건에 참여했던 김 검사는 검찰의 수사 기능이 사라지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공소청·중수청 제도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되는 위험한 실험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아 검사는 사직 글에서 수사를 하지 않는 검사를 궁중의 수라간에 비유하며, 앞으로는 독이 있는지만 맛보는 '기미상궁' 역할만 하라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2005년 검사로 임용된 그녀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 업무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며, 2008년 검찰총장 표창, 2010년 모범검사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2019년 조국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으나, 당시 온라인에서 퍼진 전화 통화 당사자라는 주장은 허위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김 검사는 사직 글에서 당시 소셜미디어에서 조리돌림을 당했다고 회고하며, 이번 제도 변경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그녀의 사직 의사 표명은 검찰 개혁과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법조계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