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곤지름은 항문 주변에 발생하는 뾰루지나 작은 돌기 형태로 시작하며, 초기에는 가려움이나 통증이 거의 없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와 개수가 늘어나거나 브로콜리, 닭벼슬 모양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HPV 6형과 11형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경우 자연적으로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자연퇴행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대로 유지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항문 안쪽이나 요도 내부처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에 발생하면 진단이 어렵고, 보이는 병변만 제거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역력 저하 또한 재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항문 주변에 뾰루지 같은 돌기가 반복해서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감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으로 뜯거나 임의로 사마귀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상처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병변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레이저 제거, 냉동치료, 국소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적용되며, 치료 후 꾸준한 추적 관리가 재발 방지에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