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은 2026년 7월 제주 하계포럼 강연에서 AI를 질문 용도로만 쓰는 사람과 에이전틱 AI로 활용하는 사람 간의 격차가 '새로운 문맹'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AI가 세상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바둑계에서 이미 현실이 되었으며, 상위 기사와 하위 기사의 실력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실제 블로그 분석에 따르면, 세계 1위 바둑 기사 신진서 9단의 AI 착수 유사도는 37.6%로, 다른 기사들의 평균인 28.5%보다 9%p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실력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입니다. 이세돌 9단은 2019년 프로기사 은퇴 당시 AI를 더는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2025년 2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로 임용되어 AI와 바둑을 접목한 연구 및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 촬영을 통해 바둑판을 떠나 다양한 일터를 경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과 생존 방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