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구리 10번기는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된 바둑 대결로, 먼저 6승을 거두는 기사가 승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승자에게는 500만 위안(약 8억 5천만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졌으며,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약 3천 5백만원)의 여비만 지급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세돌 9단은 7국에서 5승을 확보하며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했고, 8국에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이세돌 9단이 7국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10번기 무승부를 확보한 시점부터 그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8국은 구리 9단의 고향인 충칭에서 진행되어,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의 안방에서 승리를 거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이세돌 9단이 2승 0패로 앞서다 3국에서 패배한 후 4국에서 불계패를 당하며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이세돌 9단은 이후 승리를 이어가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이세돌 구리 10번기는 70년 만에 성사된 기념비적인 대결로, 제한시간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대국은 중국 베이징, 핑후, 청두, 한국 신안 증도, 티베트 라싸, 충칭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졌으며, 특히 라싸 대국은 해발 3600m 고원에서 진행되어 두 기사 모두에게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컸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바둑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