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은 알파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건강에 이롭지만, 공기와 빛, 열에 매우 민감하여 산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참기름과 달리 산화 안정성이 낮아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25℃ 보관 시 20주부터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 반면, 4℃에서는 40주까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개봉한 들기름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보관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은 들기름을 개봉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잦으므로, 냉장고 안쪽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사용할 때마다 필요한 양만 덜어내고 뚜껑을 즉시 닫아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투명한 병에 담긴 들기름은 빛을 차단하기 위해 불투명한 상자나 봉투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산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들기름의 유통기한은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따르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시 기름이 흐려지거나 일부 굳을 수 있으나, 이는 저온에서 나타나는 물리적 변화이므로 상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평소와 다른 페인트나 오래된 견과류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면 산패를 의심하고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