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체내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과거에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여성 통풍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신장에서 요산 배설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 이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40~60대 폐경 전후 여성이나 고혈압, 이뇨제 복용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성 통풍이 주로 엄지발가락의 극심한 통증으로 시작되는 반면, 여자 통풍 초기증상은 손가락, 손목, 무릎 등 여러 관절에서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인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은 무증상 기간이 평균 10년 정도 되지만,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 시기에는 잠복기가 짧아지거나 비전형적인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관절이 갑자기 붓고 열감, 통증이 느껴지거나, 발가락 외에 손가락, 손목, 무릎 등에서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요산 수치 및 관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산 수치가 쉽게 오를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의료진과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증 강도가 세므로,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대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