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보급형 16e는 2025년 2월 28일 국내에 99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나, 이통 3사 사전예약 합산 1만 대 미만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급 부진을 겪었습니다. 결국 2026년 3월 2일 후속 모델인 아이폰 17e가 공개되자마자 판매가 종료되며 1년 만에 단종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과 최신 A18 칩셋을 탑재하여 배터리 성능은 향상되었지만, 3년 전 아이폰 14의 몸체를 재활용하여 노치 디자인과 단일 카메라 등 구형 디자인을 유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아이폰 16e가 99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6과 동일한 A18 칩셋을 탑재하고 6.1인치 Super Retina XDR OLED 디스플레이, 48MP Fusion 카메라 등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을 갖춰 '보급형의 완성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블로거들은 26만원만 더하면 다이나믹 아일랜드, 듀얼 카메라, 맥세이프 등 최신 기능을 갖춘 아이폰 16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급형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가격과 구형 디자인의 한계를 꼬집었습니다. 특히 맥세이프 미지원과 Qi 무선 충전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큰 불편함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이폰 16e는 보급형과 플래그십의 중간 지점을 겨냥했으나, 소비자들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형 디자인과 핵심 기능 부재로 인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모델은 아이폰 SE 시리즈의 가격 경쟁력과 아이폰 16의 최신 기능을 모두 놓치면서 시장에서 외면받았으며, 이는 보급형 아이폰의 포지셔닝에 대한 애플의 고민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구매 전에는 가격 대비 제공되는 기능과 디자인의 만족도를 신중하게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