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고구마는 흙고구마와 달리 껍질 표면의 천연 보호막이 약해져 부패 속도가 2배가량 빠르며,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마트에서 구매한 세척고구마를 비닐봉지에 그대로 두면 자체 수분과 호흡열로 인해 3일 만에 짓무르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구마는 12~15도의 통풍이 잘되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10도 이하의 저온에서는 냉해를 입어 까맣게 변색되거나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실제 블로거들은 세척고구마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구매 직후 신문지에 펼쳐 반나절 이상 겉면 수분을 완전히 말리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물기가 마른 고구마는 구멍 뚫린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층층이 쌓아 보관하며, 이때 고구마끼리 닿지 않게 간격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실내 온도가 30도 가까이 치솟는 한여름 폭염에는 상온에서도 곰팡이가 번질 수 있어, 3~5일 내로 먹을 양만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고구마 싹에는 감자와 달리 독성 물질이 없으므로, 싹이 난 부위만 떼어내고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만약 많은 양의 세척고구마를 장기 보관해야 한다면,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찐 다음 1회분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호박고구마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고구마는 신문지로 낱개 포장하여 습기를 조절하면 더욱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