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는 5.6인치 화면 두 장을 360도 힌지로 연결한 독특한 듀얼 스크린 구조로 2020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윈도우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채택하여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했으며, 노트북의 듀얼 모니터 환경을 스마트폰 크기로 구현하려는 시도로 주목받았습니다. 2세대에서는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개선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실사용자들은 서피스 듀오의 얇고 반듯한 디자인과 두 화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태스킹 아이디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1세대에서는 구형 칩셋, 카메라 부재, 5G 및 NFC 미지원 등 부족한 기본기가 지적되었고, 2세대에서는 하드웨어 보강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소프트웨어와 잦은 버그, 발열 문제 등으로 사용 경험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출시 한 달 만에 가격이 인하되고, 71%까지 할인되는 등 시장에서 외면받았습니다.
서피스 듀오는 출시 3년 만인 2023년 9월 마지막 보안 업데이트를 끝으로 공식 지원이 종료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스마트폰이 아닌 생산성 지향의 휴대용 멀티태스킹 단말기로 포지셔닝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핵심 기능들이 빠져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완성도와 지원 종료로 아쉬움을 남긴 제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