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내염은 잇몸뿐 아니라 구강 점막 전체에 심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통증으로 인해 식사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단순한 치은염과 달리 입안 깊숙한 부위까지 염증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잘 숨기므로, 보호자가 이상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구내염이 의심될 경우, 고양이가 밥을 먹다가 멈추거나 침을 흘리고 입 냄새가 심해지는 등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사료에 다가갔다가 통증 때문에 먹지 못하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식욕 저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바이러스 검사나 전신 질환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구내염은 치주염, 치아 흡수성 병변, 심지어 말기 신부전이나 구강 종양과도 증상이 유사하여 혼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구강 종양은 초기 구내염과 매우 흡사하여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입 주변을 만지거나 그루밍이 줄어드는 등 미묘한 행동 변화를 보인다면, 여러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