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1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은 '국산 브랜드의 반격'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제품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모터, 배터리, 센서 등 핵심 부품 또한 중국 공급망을 통해 조달되는 현실입니다. 이는 로봇청소기 산업 자체가 이미 중국 중심 생태계로 재편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실사용자들은 중국 로봇청소기의 뛰어난 성능을 인정하면서도, 카메라 해킹 및 데이터 유출에 대한 보안 우려를 공통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결과, 일부 중국산 제품에서 카메라가 사용자 동의 없이 작동하거나 촬영된 사진이 외부에서 열람되는 취약점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삼성과 LG 제품은 자체 보안 플랫폼(Knox, Shield)과 국내 A/S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보안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구매 시에는 제조 공장 위치보다 '누가 앱과 서버를 운영하는지'가 보안 관점에서 더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VR70F00AGH 모델처럼 RGB 카메라 없이 LiDAR 센서만으로 공간을 파악하여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인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따라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데이터 처리 정책이 명확하고 국내 서버를 사용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