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줄기나 잎에 나타나는 작은 검은 점들은 흔히 '깨씨무늬 증상'으로 불리며, 이는 곰팡이나 세균 감염이 아닌 생리장해에 해당합니다. 주로 배추의 생육 및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며, 검은 점 자체에 독성이 없어 배추가 부패하지 않았다면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로 페퍼 스폿(Pepper Spot) 또는 블랙 스펙(Black Speck)이라고도 표현됩니다.
깨씨무늬는 질소 영양의 불균형, 즉 질소 비료의 과도하거나 부족한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한 품종 특성, 재배 환경, 수확 후 저장 조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검은 점이 작고 평평하며 주변 조직이 단단하고 냄새에 이상이 없다면 깨씨무늬로 판단할 수 있으나, 점 주변이 물러 있거나 곰팡이처럼 퍼져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깨씨무늬가 있는 배추는 맛이나 영양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외관상 불편하다면 해당 부위만 도려내고 섭취해도 좋습니다. 다만, 노란 반점과 흰 곰팡이가 동반된 노균병의 경우, 병반이 심하지 않다면 손질 후 사용 가능하지만, 짓무름이나 악취가 동반된다면 변질 가능성이 크므로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추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여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