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는 의학적 병명이라기보다 소화기관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묶어 부르는 표현입니다. 과식, 폭식,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도한 음주, 빠른 식사 습관, 불규칙한 식사 시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또한 자율신경계 균형을 흐트러뜨려 위장 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둔화시켜 급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체 시 가장 흔한 증상은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이며, 명치 부위의 답답함이나 눌리는 듯한 통증, 속쓰림, 잦은 트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구토, 설사, 어지러움, 두통, 가슴 답답함 같은 전신 증상과 식은땀, 오한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구토가 동반된다면 장염보다는 급체 증상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입니다.
급체했을 때는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다리를 약간 높게 올리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복부 압박감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손을 따는 민간요법은 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하며, 대신 소상혈 등 지압법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흉통, 호흡곤란, 토혈, 검은변, 지속적인 구토, 극심한 복통이 있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