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밤을 한 봉지 사거나 선물
받았을 때, 막상 어떻게 다 활용해야
할지 몰라 곤란했던 적 있으실 텐데요.
특히 보관 중에 말라 버린 밤은 맛도
식감도 떨어져서 손이 잘 안 가게 되죠.
하지만 마른 밤도 요리법만 알면 속까지
포슬포슬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은 살림 고수들이 알려주는 마른 밤
활용 비법과 다채로운 레시피를 살펴봐요.
- 마른 밤 삶기: 물에 충분히 잠기게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20~25분 삶은 뒤 10분 뜸 들이면 속까지 포슬포슬해져요.
- 껍질 쉽게 까기: 끓는 물에 30분 불리면 속껍질이 불어 과도로 쉽게 긁어낼 수 있고, 밤가위 사용도 추천해요.
- 다양한 활용: 군밤, 밤밥, 밤라떼, 율란, 밤 페이스트 토스트, 보늬밤 등 다채로운 요리로 즐길 수 있어요.
01. 마른 밤도 포슬포슬! 완벽하게 삶는 비법
마른 밤은 일반 밤보다 수분이 부족해서
자칫하면 퍽퍽해지기 쉬운데요.
속까지 부드럽게 익히려면
삶는 시간이 중요해요.
먼저 밤을 깨끗이 씻어 곰팡이가 있거나
물러진 것은 골라 버려야 해요.
냄비에 밤이 잠기고 약 1cm 정도
물이 올라올 만큼 찬물을 붓고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춰 뚜껑을
덮고 20~25분간 삶아주세요.
이때 물이 줄어들면 뜨거운 물을
보충해 주면 좋아요.
불을 끈 뒤에는 뚜껑을 덮은 채
10분 정도 뜸을 들이면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답니다.
02. 껍질 벗기기 스트레스 끝! 초간단 팁
밤 요리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껍질 벗기기 때문일 텐데요.
특히 마른 밤은 껍질이 더 단단해서
손질이 쉽지 않아요.
이럴 때는 끓는 물에 밤을 넣고 30분
정도 불려주면 속껍질이 불어서 과도로
쉽게 긁어낼 수 있어요.
겉껍질은 밤 아래쪽 평평한 면에 칼끝을
넣어 위로 젖히면 잘 벗겨지죠.
양이 많다면 밤가위를 하나 장만하는 게
손목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삶은 밤은 뜨거울 때 반으로 잘라
작은 숟가락으로 속을 파내면 훨씬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요.
03. 마른 밤으로 즐기는 매력적인 레시피
삶은 밤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로 변신시켜 보세요.
부드러운 밤라떼
삶아 껍질 벗긴 밤 60g과 우유
200ml, 꿀 1t를 믹서에 갈아
냄비에 데우면 근사한 밤라떼가 완성돼요.
한입 밤 과자, 율란
따뜻한 밤 150g을 곱게 으깬 뒤
꿀 1T, 계핏가루 한 꼬집을 섞어
밤 모양으로 빚고 다진 잣을 묻히면
고급스러운 간식이 된답니다.
밤 페이스트 토스트
으깬 밤 100g에 우유 2T, 무염버터
5g, 꿀 1t를 섞어 구운 식빵에 발라
먹으면 든든한 아침 식사가 돼요.
04.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촉촉한 군밤
마른 밤으로 군밤을 만들 때는 몇
가지 팁만 기억하면 돼요.
먼저 깨끗하게 씻은 밤을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불리면 껍질이
더 잘 분리된답니다.
모든 밤에 십자 칼집을 깊숙이
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칼집을 빼먹으면 밤이 터져 에어프라이어가
지저분해질 수 있어요.
에어프라이어 200도에서 15분
돌린 뒤 뒤집어서 5분 더 돌리면
되는데, 밤 크기에 따라 5분 정도
추가할 수 있어요.
굽기 전에 물에 10분 담갔다가 넣으면
속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익고, 다
구운 뒤 쿠킹포일로 5분 감싸 두면
껍질이 훨씬 잘 벗겨진답니다.
05. 특별한 별미, 보늬밤 만들기와 보관법
보늬밤은 속껍질을 남긴 채 조리는
밤 조림으로, 마른 밤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별미예요.
겉껍질만 벗기고 속껍질은 상처 나지
않게 두는 것이 중요해요.
떫은맛은 베이킹소다로 빼는데요.
밤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
1큰술을 넣어 약불에서 20분 삶은
뒤 물을 버리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해야 해요.
삶을 때마다 이쑤시개로 속껍질의
굵은 심줄을 살살 긁어내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져요.
마지막으로 밤 무게의 50~60% 정도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30분 조리면
달콤한 보늬밤이 완성된답니다.
끓는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시럽과 함께
담아 냉장 보관하면 한 달 넘게 두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06. 남은 밤, 이렇게 보관하세요!
삶은 밤은 빠르게 식혀 2시간 안에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32℃가 넘는 더운 환경에서는 1시간
안에 넣어주는 것이 안전하죠.
깐 밤은 갈변이 빠르기 때문에 바로 쓰지
않을 거라면 찬물에 담가 두거나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돼요.
냉동한 깐 밤은 해동 없이 밤밥이나
조림에 바로 넣어도 좋고, 식감 차이도
거의 없어서 편리하답니다.
생밤은 신문지에 싸서 김치냉장고에 두면
단맛이 오히려 올라가니 참고해 주세요.
이제 마른 밤이라고 버리지 말고 오늘
알려드린 꿀팁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밤 요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