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착제는 농약 살포액이 작물 표면에 넓게 퍼지고 잘 붙도록 돕는 농약 보조제입니다. 약효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살포액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하여 농약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계면활성제가 주로 사용되며, 폴리옥시에틸렌 계열, 리그노설포네이트 포함 제품, 실록세인 계열 등 다양한 성분 구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실록세인계는 확산성과 침투성 보조에 강점을 보입니다.
실제 사용자들은 전착제의 효과를 습전성, 부착성, 고착성, 침투성으로 구분하여 체감합니다. 실리콘계 전착제는 약액의 표면장력을 낮춰 잎에 닿자마자 넓게 퍼지게 하며, 고착제는 약제가 비바람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반면, 노버블과 같은 기포 제거형 전착제는 농약 혼용 시 거품 발생을 방지하는 특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모든 농약에 무조건 전착제를 넣는 것이 아니라, 농약 자체의 제형과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전착제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용 순서입니다. 물을 채운 후 영양제, 살균제/살충제를 넣고 마지막에 전착제를 첨가해야 거품 발생을 줄이고 노즐 막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파랠리 같은 미세 분무기 사용 시에는 일반 정량보다 약간 진하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여름 고농도 살포는 약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칼리성 농약과는 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