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는 부드러운 과육과 톡톡 터지는 씨앗, 은은한 달콤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철 과일입니다. 하지만 수확 후에도 당도가 크게 오르는 바나나, 아보카도와 달리, 무화과는 후숙을 통해 맛과 향이 충분히 차오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잘 익은 무화과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덜 익은 무화과는 후숙을 해도 속까지 달콤해지기 어렵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단단한 무화과를 실온에 두면 과육이 부드러워질 수는 있지만, 당도가 드라마틱하게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에틸렌 가스가 과육을 부드럽게 하는 데는 관여하지만, 나무에서 완전히 숙성될 때처럼 당과 향이 발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단단하고 풋내가 강한 무화과는 오래 기다려도 맛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화과를 후숙할 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실온에 잠시 두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육이 연하고 쉽게 무르는 특성상 장시간 실온 보관은 피해야 하며, 적당히 부드러워졌다면 바로 냉장 보관하여 신선하게 즐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미 말랑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무화과는 별도의 후숙 없이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