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젓은 민물에 서식하는 작은 새우인 '토하'를 소금에 절여 저온 발효시킨 젓갈입니다. 과거 한강, 섬진강 등지에서 흔히 잡히던 토하는 현재는 귀한 식재료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인 젓갈과 달리 짠맛보다는 고소함과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며, 비린 향이 적고 깔끔한 끝맛을 자랑하여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토하젓은 그 자체로 밥반찬으로 즐기거나, 두부나 나물 무침의 양념 대용, 국이나 찌개의 간을 맞추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기와 함께 섭취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데, 일부 식당에서는 이베리코 황제살과 같은 고급 육류에 토하젓을 곁들여 고기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특별한 조합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토하젓은 통새우 형태가 아닌 곱게 갈아 양념한 페이스트 형태로 제공되어 고기의 맛을 덮지 않고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하젓은 다른 젓갈에 비해 염도가 낮고 향이 순하여 젓갈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됩니다. 입맛이 없을 때 따뜻한 밥에 비벼 먹거나, 담백한 반찬과 함께 섭취하면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고기와 함께 즐길 때는 소량만 얹어 고기의 육향을 먼저 느끼고, 이어서 토하젓의 짭짤하고 깊은 맛이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섭취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