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은 1986년 영화 《영웅본색》을 통해 홍콩 느와르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영화는 침체기였던 홍콩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홍콩 느와르'라는 장르를 사실상 정립하였습니다.
주윤발은 긴 트렌치코트와 선글라스, 성냥개비를 문 마크 리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는 2026년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5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웅본색》 개봉 당시 주윤발은 10년 경력에도 불구하고 흥행 부진으로 은퇴까지 고민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원래 단역이었던 마크 리 캐릭터의 비중 확대를 직접 요청하여 자신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시작했으나, 쌍권총 액션과 슬로우모션 총격씬 등 혁신적인 연출로 홍콩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극장 흥행과 비디오 대여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그의 무명 시절을 끝내고 톱스타로 발돋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웅본색》은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 의리와 우정, 배신당한 남자의 상처 등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50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선사하며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합니다.
주윤발의 마크 리는 "진짜 사나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많은 남성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989년 밀키스 광고에서 "싸랑해요 밀키스"라는 서툰 한국어를 유행시킨 일화는 그의 한국 내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