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100은 2002년 출시된 니콘의 중급형 DSLR 카메라로, 당시 보급형 DSLR 시장을 선점했던 캐논 EOS D30에 대항하기 위해 니콘이 내놓은 전략적인 모델입니다. 니콘의 베스트셀러 필름 카메라 F80의 바디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조작감과 견고한 신뢰감을 제공했으며, 기존 니코르 렌즈 자산을 완벽하게 수용하여 필름 카메라 사용자들을 디지털 세계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610만 화소 CCD 센서는 캐논으로 향하던 사용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니콘 D100이 캐논 D30의 부드러운 계조와 화사한 색감에 맞서 '디지털도 카메라다워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D100 출시 이후 니콘이 4년간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아 중급기 시장 주도권을 캐논에 내주었으며, 심지어 보급기 D70이 D100의 상급 기능을 대거 이식하며 '팀킬' 논란을 낳았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반된 평가는 D100이 니콘의 디지털 전환기에서 가졌던 복합적인 위상을 보여줍니다.
니콘 D100은 현재 골동품으로 여겨지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기 위해 중고로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D100은 EN-EL3a와 EN-EL3e 배터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좋으며, 세로그립 장착 시 배터리 도어 제거가 필요하다는 점은 구매 전 확인해야 할 디테일입니다. 초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611만 유효 화소의 소니 ICX413AQ CCD 센서를 탑재하여 당시로서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