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2026년 10월 23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알파고와의 대국 10주년을 맞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직업을 찾아 나서는 이세돌의 리얼 아날로그 생존기를 담고 있습니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이 예능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며, 정재형과 장도연이 MC를 맡아 이세돌의 도전을 함께합니다.
이세돌은 첫 회에서 잠실야구장 맥주 판매에 도전하며 20kg 맥주 배낭을 메고 거품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2회에서는 한강 수영장 청소 작업에 투입되어 대형 밀대와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때 20세 대학생 멘토들에게 자신의 딸과 동갑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1983년생인 이세돌이 23세의 나이에 아빠가 되어 현재 20세 딸을 둔 사실은 그의 동안 외모와 함께 큰 반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누적 상금 98억 원에 달하는 바둑 천재가 낯선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딸 혜림 양이 알파고 대결 당시 어린아이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 대중에게, 이제는 성인이 되어 아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존재가 되었다는 점은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세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승부사의 날카로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매력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