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오티(H.O.T.)는 1996년 9월 7일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으로, SM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입니다. 이들은 데뷔 앨범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를 통해 가요계에 등장했으며, 특히 수록곡 '캔디(Candy)'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H.O.T.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이후 10대들의 우상으로 급부상하며 한국 아이돌 문화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이들의 음악 스타일, 멤버 구성, 패션, 활동 방식, 팬클럽 문화 등 모든 것이 당시 대중문화의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H.O.T.는 단순히 인기를 넘어 한국 대중가요계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아이돌 그룹 최초로 연간 최다 음반 판매량을 달성하고, 방송 3사 가요대상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최연소 자작곡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한국 가수 최초로 MTV VMA를 수상하는 등 전설적인 업적을 세웠습니다. 특히 국내 가수 최초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1998년 중국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음반을 발매하며 한류의 문을 연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H.O.T.의 그룹명은 'High-five Of Teenagers'의 약자로, 10대들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데뷔 초에는 H.O.T로 표기했으나, 3집부터는 두문자어의 정확한 표기법에 따라 H.O.T.로 공식 표기했습니다. 이들은 2001년 5월 해체했지만, 2018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3' 출연을 계기로 17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하여 두 차례 콘서트를 개최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H.O.T.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 대중가요계를 평정하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자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